위스키 ‘좋은시절’ 끝났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3-13 19: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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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판매 3%줄어 장기불황 조짐 우려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상승세로 치닫던 국내 위스키 업계에 적신호가 켜졌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위스키 판매량은 25만868상자(500㎖ 18병기준)로 작년 동기(25만7551상자)보다 3% 줄었고, 지난 1월(37만8767상자)보다는 34%나 감소했다.

국내 위스키 업계가 외환위기의 중심권에서 벗어난 99년 이후 월단위 위스키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한 것은 실질적으로 지난달이 처음이다.

지난 2001년 6월 주류 전자결제 시스템 도입에 따른 가수요로 7∼8월 두 달간 위스키 판매량이 일시 급감했지만 이번과는 상황이 전혀 달랐다고 주류 업계 관계자들은 말했다.

특히 지난 1월만 해도 위스키 판매량은 작년 동기(33만9502상자)보다 11.6%나 늘어나, 지난달의 갑작스런 감소세 반전을 장기 불황의 전조로 우려하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국내 위스키 판매량은 외환위기가 가장 심각했던 지난 98년 150만상자까지 떨어졌으나 그 이듬해인 99년 192만상자, 2000년 268만상자, 2001년 319만상자, 지난해 357만상자까지 불과 4년간 138%나 늘어나는 초고속 성장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최근 접대 문화에 대한 부정적 정서가 강해지면서 위스키 자체를 좋지 않게 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면서 “경기도 워낙 안 좋고 해서 여러 가지로 올해부터는 어려워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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