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 붓에 유전정보 보관”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2-28 10: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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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사고 때마다 심하게 훼손된 시신의 신원을 확인할 유전자정보가 없어 유전자 감식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한 바이오벤처기업이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만든 붓 안에 유전정보를 보관,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을 내놨다.

유전자검사 전문기업인 디앤에이앤테크(DNA&TECH www.okdna.co.kr)는 모근(毛根)을 포함한 자신의 머리카락을 붓통에 넣어 보관함으로써 사고시 신원확인이나 미아찾기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유전자 태모필(胎毛筆)’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제품은 아이의 배냇머리(태어나 처음 자라난 모발)로 붓을 만들어 출생을 축복하고 건강을 기원하던 옛 풍습에 착안한 것으로, 유전자 추출이 가능한 머리카락을 붓통 속에 넣어두면 언제든지 유전정보 분석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붓통에 넣는 머리카락은 모근이 잘리지 않아야 유전자를 확인할 수 있다.

이 회사는 특히 붓통을 세라믹으로 제작, 화재와 재난에도 견딜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연인끼리 액세서리로 간직할 수 있는 ‘애모필(愛毛筆)’이라는 이름의 선물용 붓통도 함께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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