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수입車 “안팔린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2-17 17: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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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도요타 약진속 포드·GM등은 ‘고전’ 수입차 시장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빅3는 점유율이 계속 하락하며 연초부터 판매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 포드는 등록대수 기준으로 131대가, 다임러 크라이슬러와 GM(캐딜락+사브)은 각각 69대와 27대가 판매됐다.

다임러크라이슬러의 경우 전월의 144대에 비해 판매가 절반 이하로 곤두박질쳤고 GM도 전월(52대)보다 판매가 48.1%나 줄어들었다.

포드는 전월(146대)에 비해 10.3% 감소했다. 이런 감소 비율은 전월 대비 지난달 전체 수입차 국내 판매 감소비율인 3.1%(1457대→1천414대)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특히 올 들어 1월 한달간 벤츠가 280대가 팔려 전월 대비 84.2% 성장으로 2위를 탈환하고 도요타도 2위 자리를 뺏기긴 했지만 232대를 팔아 꾸준한 판매증가(전월대비 13.2% 증가)를 이어간 것과는 대조적이다.

미국 빅3의 판매부진은 시장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져 지난달의 경우 시장 점유율이 16.1%(227대/1414대)로 지난해 전체 19.7%보다 3.6% 포인트나 떨어졌다.

미국산 수입차는 90년대 중반부터 국내시장에서 1위를 달리다 외환위기를 고비로 내리막길로 돌아서 수입차 시장에서의 비중이 ▲99년 31.7%, ▲2000년 28.0%, ▲2001년 19.4% 등으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왔으며 작년에는 19.7%로 전년 대비 제자리 걸음이었다.

한국 수입차시장에서의 자존심 회복을 벼르고 있는 미국 빅3는 올해 판매목표를 GM코리아의 경우 지난해 목표의 3배인 1500대로, 포드코리아가 1300대에서 2000대로, 다임러크라이슬러가 1400대에서 2400대로 각각 대폭 상향조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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