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신용등급 하향조정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2-11 17: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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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영향… ‘긍정적’에서 ‘부정적’ 2단계 내려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 가운데 하나인 미국의 무디스사는 11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Outlook)을 현재의 ‘긍정적(Positiv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내렸다고 재정경제부가 이날 발표했다.

재경부 권태신 국제금융국장은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무디스는 북한행동 및 국제사회의 대응과 관련한 불확실성을 제시하면서 만일 북핵문제가 악화될 경우 등급상향보다는 하향 가능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고 전했다.

무디스는 오는 4월 방한 때까지 신용등급 전망을 조정하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이같이 급작스럽게 전망을 하향 조정한 배경 등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디스는 북한의 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추방과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영변 핵시설 재가동 등 최근의 일련의 조치가 과거보다 과격한 양상을 띠고 있다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그러나 한국의 새 정부가 이같은 안보환경의 악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면 외환위기 이후 보여왔던 성공적인 경제성과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스의 이번 조정은 중간단계인 ‘안정적(Stable)’ 전망보다 한단계 낮은 등급으로 2단계가 하향조정된 것이다.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이라는 의미는 향후 일정기한내 국가신용등급 자체가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정부는 무디스의 이번 전망 조정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나 피치 등 나머지 신용평가기관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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