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시장 얼어 붙었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2-10 17:04:0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국제정세 불안… 소비심리 위축 연초부터 내수시장이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가전, 자동차, 건설, 유화 등 국내 주요 업종들은 이라크전 임박, 북한 핵문제, 환율불안, 유가급등 등의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매출이 크게 둔화되고 있다.

업계는 하반기쯤 내수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대내외적인 불안요인이 워낙 많아 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원가절감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가전 = 가전의 경우 에어컨, TV, 냉장고 등 대부분의 제품 판매실적이 올들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달 백화점, 할인점, 대리점 등 대부분의 유통점에서 매출이 떨어져 1년전보다 TV, 냉장고는 10% 이상, 에어컨은 20% 가량 판매대수가 줄었다. LG전자는 지난달 판매실적이 전월과 비교했을 때 매출액은 비슷하지만 제품 판매대수가 5% 가량 축소됐다고 밝혔다.

◆자동차 =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1월 국내 자동차업체의 내수 판매대수는 12만5610대로 전월 13만2306대에 비해 5.1%, 작년 1월과 비교해 2.7% 떨어졌다. 현대차가 6만655대로 전월보다 1%, 르노삼성차가 1만1349대로 0.6% 증가한 반면 기아차는 2만7047대로 17.1%, GM대우차는 6.3%, 쌍용차는 5.5%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중·대형차 판매가 감소한 반면 1500cc급 준중형 승용차의 판매는 일제히 늘어나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현상을 반영했다.

◆건설 = 작년에 외환위기 이후 최대의 호황을 누렸던 건설업계는 지난해말부터 불어닥친 부동산시장 침체가 지금껏 이어지면서 경영환경이 매우 불투명해졌다. 주택시장의 동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수도권 신규 분양 아파트의 지난달 청약경쟁률은 2.5대 1을 기록,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연합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