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계약 ‘부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1-26 15:49:2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자동차업계 대책마련 부심 올 들어 자동차 신규 계약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등 내수 악화 조짐이 가시화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경우 지난해 3/4분기까지만 해도 주문 이후 출고까지 몇 개월씩 걸렸던 것과는 달리 현재 아반떼 XD는 1개월, 싼타페는 40일, EF쏘나타는 20∼30일이면 출고가 가능하며 클릭과 베르타, 테라칸은 출고대기일이 1주일로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생산량이 주문량을 따라잡으면서 적체가 해소된 탓도 있지만 1월 들어 신규계약이 예년 같은 기간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기아차도 올 들어 20일까지 신규계약대수가 1만9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만270대보다 1270대(6.2%)나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쏘렌토가 3개월, 카렌스가 1개월 정도의 출고대기일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차종의 출고는 계약 후 10∼20일에 그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월 현대와 기아, 대우차, 르노 삼성, 쌍용차 등 국내 5개 업체의 내수 판매량이 전월(2001년 12월)에 비해 9.9% 증가했던 것과 달리 올 들어 20일까지 판매량(일반 승용차+RV(레저용 차량))은 6만5663대로 전월 같은 기간(7만3522대)에 비해 10.7%나 감소했다.

이처럼 새해 들어 신규계약 및 판매가 부진을 보이는 것은 1월이 전통적인 비수기인데다 연말의 할인판매 거품이 빠졌고 소비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지난해 한시적 특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내수판매 특수도 올해는 기대할 수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이같은 계약 감소가 향후 판매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올해 내수 불황 조짐을 뚫기 위해 판촉 마케팅을 한층 강화키로 했다.
/김수영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