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외화대출 ‘주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1-22 17: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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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1억달러 감소 지난해 급증했던 국내 은행(산업, 수출입은행 포함)의 외화대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12월말 현재 외화대출 잔액은 141억4200만달러로 전월말에 비해 100만달러 정도 증가했으나 올 들어서는 지난 10일 현재 1억달러 감소했다.

외화대출은 2001년말 72억9000만달러에서 작년 9월말 113억5000만달러로 크게 늘어난데 이어 10월말엔 133억6000만달러, 11월말 141억4100만달러로 증가세가 지속됐다.

한은 관계자는 작년 12월 외화대출이 100만달러 증가한 것은 엔화대출을 달러로 환산한데 따른 것으로 엔화 강세를 감안하면 실제 외화대출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은행의 외화대출이 정체된 것은 2001년 10월 외화대출의 용도제한이 폐지되면서 작년 11월까지 외화대출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환리스크’가 커지자 정부와 한은이 무분별한 대출 억제에 나섰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들이 정부와 한은의 지도에 호응해 외화대출 내규를 고쳐 실수요자의 시설자금 등으로 자금의 사용처를 제한하고 신규대출을 줄인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권은 올 들어 미-이라크전쟁 불안, 북핵사태 등으로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미루고 있는 것도 외화대출 감소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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