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틈새 대출’봇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1-21 18:5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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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수의사대상 5000만원까지 무보증 은행권이 최근 주택담보대출을 대신할 틈새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권이 주택담보대출 등 박리다매식 가계대출이 억제되면서 기존 상품을 조금 변형한 틈새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나섰다.

기업은행은 동물병원 원장이나 창업준비중인 수의사 대상 무보증 신용 대출상품인 ‘동물사랑 기업대출’을 내놨다.

기업은행은 “이전에도 수의사들에게 전문직 신용대출을 해줬으나 최근 애완동물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로 보아 동물병원 개업이나 개·보수가 늘 것으로 판단,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출한도는 5000만원이고 기한은 1년이나 10년까지 연장되며 금리는 7∼9%이다.

우리은행은 ‘공무원 생활안정자금’ 용으로 1년만기 금리 연 6.87%(1월16일 기준)에 서울보증보험 보증료 0.6%을 얹어 3000만원까지 빌려주는 신용대출 상품을 내놨다.

우리은행은 “공무원들은 대개 퇴직금 대출을 받을 수 있지만 재직기간이 짧아 해당이 안되거나 추가자금이 필요한 계층을 위해 개발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작년 12월부터 KT의 전자문서교환 서비스에 가입한 병·의원 및 약국에 건강보험료 채권을 담보로 금리 연 6%대 마이너스 대출을 해주는 ‘E-메디칼론’을 팔고 있다.

대출한도는 종합병원과 병원은 각각 200억원, 100억원이고 의원과 약국은 30억원과 10억원이며 개업 3개월 미만 병·의원과 약국은 5억원과 1억원이다. 금리는 고정금리 이 경우는 최저 6.72%(1월20일 기준), 변동금리 6.38%이다.

하나은행도 뒤이어 비슷한 상품인 ‘메디칼-파트너 대출’을 내놨다.

다만 금리가 6.44%이고 한도는 3개월 평균 진료비 청구액 또는 최근 3개월 진료비 입금액의 2배이다.

하나은행은 또 대학생, 대학원생에게 연 5.25% 금리로 학자금 대출을 내주고 있으며 한미은행이 뒤이어 영업점 방문 필요 없이 인터넷에서 신청할 수 있는 학자금대출을 시작했다.

다만 한미은행과 제휴한 60여개 대학만 가능하다.
/김수영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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