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기업 채용규모 줄인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1-16 18: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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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투명’ 원인… IT분야는 절반으로 축소 국내 외국계 기업의 올해 인력 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줄어들 전망이어서 구직자들의 취업난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채용정보업체 잡링크(www.joblink.co.kr)가 외국계기업 113개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채용계획을 묻는 질문에 36%가 ‘지난해보다 채용규모를 줄이겠다’고 답했다.

채용규모를 늘리겠다는 기업은 12%에 지나지 않았으며 21%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채용하겠다’고 답했다. 채용계획을 확정지은 49개 기업의 올해 채용인원은 총 6044명으로 지난해 채용인원인 7269명에 비해 17%가 줄어들었다.

채용규모를 줄이겠다는 기업들은 채용 축소 이유를 묻는 질문에 80%가 ‘불투명한 경기전망 때문에’라고 답해 경기침체가 채용규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83%는 ‘경기가 좋아질 경우 채용을 늘릴 계획이 있다’고 답해 경기호전 여부에 따라 채용이 확대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선진국 IT(정보기술)경기 침체의 영향을 크게 받는 전기·전자업종의 채용규모는 지난해보다 54%까지 감소, 가장 큰 축소폭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며 기계·자동차와 제약업종 또한 40% 이상 채용이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식음료, 외식업종과 유통, 운송업종은 채용규모 감소폭이 10% 안팎에 그쳐 비교적 안정된 채용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유통과 외식분야에서는 한국피자헛(400명), 삼성테스코(300명), 한국맥도널드(200명), 월마트(162명) 등 대규모 정규직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이 많아 구직자들이 기대를 가져 볼 만하다.

대졸 구직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인 한국IBM은 200명을 채용하며 이밖에 IT, 소비재 분야에서 한국후지쓰(70명), 한국후지제록스(50∼60명), 나이키스포츠코리아(30명), 한국존슨앤존슨(30명) 등이 채용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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