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하루광고비 ‘아파트 한채값’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1-15 18: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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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사상 최고… SK텔레콤 5억·삼성은 4억 웃돌아 월드컵 특수와 일부 업종의 과열 경쟁으로 지난해 주요 대기업 광고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한국광고단체연합회가 한국광고데이터(KADD) 통계를 인용해 발표한 ‘2002년 300대 광고주’(TV, 신문, 잡지, 라디오 4대 매체 기준) 자료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전년보다 71% 많은 2019억원의 광고비를 사용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하루 평균 5억5000만원꼴로 서울 강남의 30평대 아파트 한채값을 매일 광고비로 지출한 셈이다.

2위는 삼성전자로 전년 대비 39% 증가한 1465억원(일평균 4억원)을 광고비로 사용했으며 KT(옛 한국통신)가 91% 증가한 1028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이어 ▲KTF 1027억원(31% 증가) ▲LG전자 976억원(33% 증가)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위 10대 기업들이 사용한 광고비 총액은 전체 광고시장(KADD집계 6조7000억원 추정)의 14% 정도다.

소비자단체 관계자는 “기업들이 선의의 경쟁을 위해 광고를 하는 것은 문제삼을 수 없지만 업체간 과당경쟁으로 흐를 경우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그 부담이 전가될 우려가 있다”며 “이에 대한 기업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용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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