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수출대수가 협회가 집계한 대수와 업체가 발표한 대수가 무려 10만대의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1월까지 협회에 집계된 국내 자동차업체의수출대수(반제품 포함)는 150만9605대이다.
이는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발표한 수출대수인 161만8563대 보다 무려 10만대가 넘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차이는 자동차 업체 가운데 기아자동차의 수출대수에 큰 차이가 있는데 따른 것으로 협회에 집계된 11월까지 기아차 수출대수는 40만6830대이나 기아차가 매달 발표한 수출실적 총계는 51만8797대로 협회 집계보다 11만대 이상 많다.
이와 관련 협회와 기아차는, 자동차 수출중 반제품(KD) 수출대수를 집계하는 기준이 달라 이같은 차이가 나게 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협회는 올해부터 반제품 수출을 집계할 때 차체와 미션, 엔진 등을 포함해 차량가격의 60% 이상의 반제품 수출이 이뤄져야만 수출대수로 집계하고 있는 반면 기아차는 60% 미만인 반제품 수출도 종전처럼 수출대수 발표에 포함시키고 있는 것이다.
기아차는 이에 대해 이란과 중국의 현지생산 차량이 협회의 기준인 금액의 60%까지는 안되지만 반제품 형태로 수출돼 생산되고 있기 때문에 매달 판매실적에 이를 포함시켜 발표해 왔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협회는 반제품 수출에서 전체 차량가격의 60%도 안되는 것까지 수출대수에 포함시키는 것은 적당치 않다고 판단, 올해부터 이를 수출대수 집계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협회의 기준이 적합한지, 아니면 기아차의 발표방식이 옳은 것인지를 결정해 하루빨리 일관성 있는 기준에 따른 수출대수 집계가 이뤄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수영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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