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기 불투명…보수적 경영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12-05 18: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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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그동안 진행해온 확장경영에서 벗어나 내년부터는 보수적인 경영기조로 돌아설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시중은행들이 내년 경기상황이 어려워지면서 개인이나 기업의 신용도가 낮아지고 부실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 시중은행들은 자산을 주리면서 수익을 키우는 방향으로 사업계획을 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내년도 자산(204조원)증가율은 9∼10% 수준으로 억제하고 순이익은 올해보다 크게 높아진 2조4000억∼2조5000억원을 달성하는

내용의 사업계획을 짜고 있는 것으로 증권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올해말까지 신용카드 등의 부실을 최대한 줄인다는 방침아래 4/4분기에는 순이익을 내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올해 순이익은 1조5000억원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은행의 내년 가계대출 증가율은 12∼13%, 기업대출 증가율은 10∼11% 수준으로 추정되며 총 대출은 10%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은행 고위관계자는 “내년에는 자산증가율은 억제하겠지만 영업은 수익성 제고에 초점을 맞춰 최대한 공격적인 전략을 펼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흥은행도 올 연말까지 부실을 완전히 정리, 내년에는 ‘클린(Clean)뱅크’를 구현한다는 목표를 정하고 올해는 이익을 거의 내지 않을 방침이다.

조흥은행은 내년에는 경상이익을 올해의 1조6400억원보다 15% 증가한 1조8860억원, 순이익은 7000억원으로 잡고 있으며 총자산이나 총대출 증가율은 10%대로 억제할 방침이다.

우리은행 역시 내년에 무조건 자산을 늘리지 않고 선별적으로 수익이 나는 부분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자산규모를 올해의 100조원보다 10∼20% 증가한 110조∼120조원으로 정했다.

또 순이익은 8000억∼9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잡았다.

하나은행은 내년 순이익이 올해의 4300억원(서울은행 포함)보다 대폭 늘어난 9500억원을 기록하고 총자산은 10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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