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상반기 인사에서 영업실적이 저조한 지점장 200여명을 일반 기업체의 영업사원과 같은 마케팅조사나 업무추진 등을 중점으로 하는 ‘후선부임지점장’으로 내 보냈다. 또 4∼50여명의 지점장 등에 대해서는 영업실적 저조라는 이유를 들어 차장으로 직위를 낮춰 영업점에 재배치 했으며 급여 또한 연250만원∼400만원 정도를 삭감했다.
‘후선부임지점장’들은 1개 사업본부당 대략 20여명이 근무중이며 구형 PC 2대와 전화기 1대를 3∼4명이 함께 사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철재책상이 지급되는 등 사무환경이 매우 열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사업본부 직원들에 대한 출퇴근 상황은 아무도 신경쓰지 않고 있으며 관련부서 등과의 연락을 연결해주는 직원조차 없어 사실상 퇴직 시기와 명분이 맞아 떨어지기 만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사업본부 관계자는 “현재 1명이상이 근무하고 있다”며”정확한 인원과 기타 사항에 대해서 더 이상 얘기 할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사업본부 또 다른 관계자는 “전문가도 하기 힘든 마케팅을 하라고 시킨 것은 명분상 은행원일 뿐 퇴직을 하라는 것과 다를바가 없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노조 관계자는 “후선부임지점장으로 보낸 200여명의 월급은 일선영업점의 월급수준으로 지급하고 있으나 마케팅에 문외한인 이들을 마케팅쪽으로 업무를 맡긴 것은 은행을 떠나라는 의미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국민은행 인사부 관계자는 “이들의 직위 강등은 일선영업점에서의 성과가 부족해 실시한 조치다”며”이 중 상대적으로 나이가 적은 지점장급을 구제해주는 차원해서 차장으로 강등 인사발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 인사부 또 다른 관계자는 “이들에 대한 인사는 순환보직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마켕팅 업무를 중점으로 맡고 있다”며”출퇴근 확인은 사업본부 부서장이 자율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종명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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