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銀 올 해외영업 부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8-31 11:4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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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 작년보다 53% 감소 제일은행이 상반기 순익이 국내 시중은행중 가장 저조한 528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해외 영업점도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50%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제일은행에 따르면 해외에서 영업중인 4개 점포의 순익이 지난해 6월 762만 달러를 기록했던 것이 올 들어서는 절반 가량에 불과한 53.56%의 이익을 올리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점별로는 런던지점의 손익 하락이 가장 커 지난해 6월 106만달러를 기록했던 것이 올 6월에는 23%에 불과한 24만4000달러를 기록했고, 은행권진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중국의 청도의 경우도 지난해 6월 36만달러의 이익을 기록했던 것이 올들어서는 1/3에 불과한 10만7000달러에 그쳤다.

동경도 456만달러에서 절반에 불과한 229만5000달러를 기록해 이익하락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으며, 국제 무역도시로 돼있는 홍콩도 164만달러에서 143만5000달러에 그치는 등 해외점포의 영업이 전반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은행 일부 직원들은 “선진 금융기법이라며 해외에 낮은 가격에 매각해놓고, 실제로는 아무런 영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외국은행장이 와봐야 문화와 사회적 이질감을 극복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국내 은행은 국내 CEO가 오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일반 시중은행 중 최상위권이 12.88%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금감원이 권고하고 있는 10%를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수치상으로는 좋아보이지만 실제로는 2.88%만큼을 운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봐야한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제일은행 관계자는 “결과적인 수치가 미흡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해외영업점은 지속적으로 축소할 방침이며, 상대적으로 BIS 자기자본비율이 높은 것은 자산이외의 자본, 인원 등 대부분이 2004년에 실현될 40조의 자산에 맞춰져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명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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