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신탁형상품 안 팔린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8-01 17: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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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금리 하락에 투자자들 MMF로 이동 시중은행들이 내놓은 신탁상품들이 주식시장과 채권금리 하락의 지속적인 영향으로 판매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시중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발매된 대부분의 신탁상품의 수탁액이 환매 후 원본손실가능성이 있는 신탁상품에 재투자하기 보다 하루만 맡겨도 연4∼4.2가량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MMF로 옮기고 있어 신상품발매에 곤혹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국민은행이 지난달 10일 발매한 ‘세이프존 신추가금전신탁(안정성장형)’의 경우 발매 20일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33억원의 수탁고를 올리는데 그쳤다.

동시 발매에 들어간 ‘베스트클릭 혼합투자신탁’ 또한 가입대상이 개인과 법인임에도 불구하고 7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기관유입이 대부분을 차지했던 ‘베스트클릭 80&90’은 7월 중 6000억원에 이르는 수탁고를 기록했으나 최근 환매가 급증, 4000억원 정도의 잔액만 남아있을 뿐이다.

신한은행도 지난달 19일부터 발매한 ‘포트폴리오 플러스주식신탁’이 발매한지 10여일이 지났음에도 아직 2억원의 수탁고만 기록할 뿐이다.

조흥은행 역시 주가하락시 주식편입수가 많고 1년 후에나 환매가 가능하도록 한 ‘모아모아 적립식펀드’도 최근 지속되는 주식시장 약세의 영향으로 수탁고가 7억원에 머물렀다.

이와 관련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가평가 상품 특성상 손실이 고객에게 전가됨으로써 특별히 모집금액을 설정하지는 않지만 펀드매니저들 대부분이 200억원에서 300억원정도의 금액이 펀딩에 가장 적합하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최근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의 동반 약세가 지속되고, 휴가철로 인해 고객유입이 적은 것이 큰 원인”이라 말했다.
/신종명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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