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서비스 전업카드는 ‘사절’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7-23 16: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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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조흥銀, 시장잠식 우려 업무제휴 거부 은행에서 발급·운용하고 있는 카드가 아닌 전문카드업계의 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의 경우 일부 은행의 CD(현금자동발급기)기를 이용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전문카드업계의 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은 결제날짜보다 최소 2일전부터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는 지적하고 있다.

23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 LG카드 등 전업계 신용카드 회원들이 국민은행과 조흥은행의 CD기(현금자동인출기)에서 현금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전업계 카드사 회원의 카드결제통장이 국민은행과 조흥은행일 경우 최고 이틀간 연체될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카드의 경우 지난해 한미은행에 가상계좌를 설치, 회원들을 대상으로 국민은행과 조흥은행의 CD기로 현금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으나 이들 은행의 반발로 인해 곧바로 계좌를 해지, 현재는 현금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전업계 신용카드 회원들은 현재 급전이 필요할 경우 국민은행과 조흥은행의 CD기를 제외한 타 은행 CD기를 찾아야 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또 전업계 신용카드 회원의 카드결제통장이 국민 또는 조흥은행일 경우 회원이 결제금액을 수표로 입금할 경우 상호업무제휴가 돼 있지 않아 전업계 카드사들은 금융결제원을 통해 두 은행으로부터 현금을 인출하게 됨으로써 최고 이틀의 기간이 소요된다.

전업계 카드사들은 고객의 요청이 있을시 현금인출로 인해 소요된 일수만큼 연체금액을 탕감해주고 있다.

신용카드업계측은 “국민은행과 조흥은행이 전업계 신용카드사들이 자사 CD기를 사용할 경우 서비스 강화로 인한 시장점유율 확대를 우려해 전업계 신용카드사와의 업무제휴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업계 신용카드사 관계자는 “국민은행과 조흥은행의 CD기를 반드시 사용해야 할 필요는 없지만 회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위해 두 은행과의 제휴를 계속 추진하고 있다”며 “이들 은행도 자사만의 이익을 쫓지말고 바른 신용카드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겠다는 거시적인 안목으로 바라봐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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