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0 카드’ 나왔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7-11 17:28:5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불법인출 사전차단 효과 은행 및 신용카드사들이 일시불과 할부 구매시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현금서비스 기능은 없앤 새로운 신용카드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현금서비스 기능을 제외시킨 상품을 출시함으로써 고객들의 과다한 현금서비스 이용을 막을 수 있으며 카드사의 경우 불법 현금인출에 따른 법적문제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카드는 현금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신용구매 전용 `ZERO+카드(제로플러스카드)’를 11일부터 발급한다. 일반 신용카드의 부가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지만 현금서비스 이용한도가 부여되지 않기 때문에 카드 분실 또는 도난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그 동안 현금서비스를 없애달라는 요청이 있는 회원에 한해 기존 카드에 현금서비스 한도를 0으로 처리해 왔다”며 “현금서비스로 인한 위험요소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신상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구은행도 이달들어 고객이 원할 경우 신용카드의 현금서비스 한도를 0원으로 해주고 있으며 서울은행은 지난달 말부터 최저 40만원이던 현금서비스 한도를 고객이 원할 경우 0원으로 낮춰 신용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이외에 농협 등은 이미 지난해 초부터 고객이 희망할 경우 현금서비스를 하지 않는 신용카드를 발급하고 있으며 비씨카드 또한 올해초부터 회원 은행들을 상대로 이 제도를 도입, 운영해 오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현금서비스 기능이 없는 신용카드는 최근 현금서비스 이용을 억제하려는 정부 정책에 호응하기 위해 개발된 상품”이라며 “일시불과 할부 구매시에만 사용할 수 있어 평소 현금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회원이나 비밀번호 유출로 인한 사고를 우려하는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