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자산운용에 위험 가중”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7-01 15: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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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불특정예금신탁 대출 폐지요구에 반발 최근 금융정책협의회(이하 금정협)가 은행권이 취급하고 있는 불특정금전신탁의 대출을 폐지시킬 것을 요구하자 시중은행이 크게 반발하고 나서 결과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금정협이 주식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은행의 불특정금전신탁에 대한 대출을 축소시키라고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은행권에서는 신탁자산운용에 대한 위험을 고객에게 전가시킬수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은 6월 말 현재 신탁을 취급하고 총 신탁자산은 78조원에 이르고 있으나 이 중 불특정금전신탁으로 대출을 취급하고 있는 금액은 6%정도에 불과한 5조원 가량에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은행권은 이들 대부분이 기업에 대한 대출로 금융협회가 신탁대출을 줄이는 것은 이를 곧 주식시장의 투자확대를 요구하는 것으로 지금과 같은 장세에서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은행권은 5조원에 대해 해당 기업이 대출금을 갚기위해서는 회사채를 발행해 변제를 해야하나 일부 우량회사의 회사채가 아닌 채권은 시장을 통한 정상적인 자금조달이 어려워 불특정금전신탁에 대한 대출축소는 주식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은행의 신탁계정은 실제 운용수익률을 고객에게 지급하도록 돼 있어 주식시장이 하락장세인 상황에서 주식시장 안정이라는 명분으로 주식에 많은 금액을 편입할 경우 고객의 직접적인 손실발생위험이 커 은행의 이미지 손상도 고려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은행들은 총 신탁자산 78조원 중 최고 85%가량인 66조원을 채권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최저 10%에 달하는 8조원 가량을 주식으로 운용하고 있다.
/신종명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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