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재무건전성 하위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6-24 15: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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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중국·인도네시아와 비슷 국내 은행의 재무건전성 등급이 `D-’로 평가대상79개국 가운데 개발도상국 수준에도 못미치는 70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에 따라 은행의 신용등급이 투자적격으로 올라서고 경기상승에 따라 수조원의 이익을 내고 있지만 은행들이 대손충당금 적립을 게을리한데 따른 것이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국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지난 20일 한미 및 하나은행의 재무건전성 등급을 `D-’에서 `D’로 상향조정했으나 국내 은행의 가중평균등급을 여전히 `D-’로 평가했다.

이는 평가대상 79개국 가운데 70위로 필리핀(64위), 일본(66위), 태국(69위), 러시아(72위), 중국(73위), 인도네시아(77위), 아르헨티나(79위)와 비슷한 수준이다.

일본은 현재 재무건전성은 취약하지만 은행 규모가 큰 점이 반영돼 D로 평가됐다.

재무건전성 등급(Financial Strength Rating)은 정부의 자금지원 가능성을 배제할 경우 장래 손실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어느정도 자기자금을 확보하고 있는지, 장래 수익구조가 건실한지를 측정하는 등급이다.

신용등급은 은행이 발행한 채권을 매입할 것인지에 대한 기준이 되는 반면 대손 충당금 적립액과 은행 규모 등이 측정요소인 재무건전성 등급은 은행 자체가 튼튼한지, 해당은행의 주식을 매입해도 되는지에 대한 기준이 되고 있다.

무디스가 등급을 평가한 12개 은행중 기업·산업은행이 E로 가장 낮았고 E+ 등급은 조흥·대구·한빛·외환·부산·서울은행, D 등급은 하나.한미은행, D+ 등급은 국민.신한은행 등이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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