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배짱 영업’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6-19 16: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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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올리고 예금금리는 낮춰 한국은행과 시중은행이 예대금리차와 금리인상 등에 대해 서로다른 입장만을 고수하고 있어 은행 고객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14일 한은 박승총재가 시중은행을 상대로 예대금리차를 낮추고 수수료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그러나 일부 은행은 대출금리를 높이고 예금금리를 내리는 등 오히려 예대금리차를 늘리고 있다.

하나은행은 대출금리를 인상하지 않고 있으나 지난 16일부터 근로자우대저축과 장기주택마련저축 금리를 0.3%∼0.5%P 인하조치해 사실상 예대금리차를 넓힌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도 올 초보다 0.2%가량 낮은 1년제 정기예금금리를 적용하고 있으며 한미은행 또한 지난달부터 6개월 정기예금금리를 1.4%, 1년제정기예금금리를 0.13% 각각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행은 가계대출금리를 0.23%P 증가한 8.89%에서 9.12%로 적용해 예대금리차가 오히려 늘어났다.

이와 관련 은행권 관계자는 “예대금리차의 경우 3%∼4%대에 머물러 있다”며 “이는 일본과 미국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안다”고 말해 예대금리차 축소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콜금리의 경우도 상황은 비슷해 한은이 0.25%의 콜금리를 인상하면서 은행권이 예금금리를 높이도록 권고했으나 은행권에서는 금리의 기준이라 할 수 있는 3년만기 국고채금리가 점차적으로 하락, 최근들어 6.2%대였던 것이 5%대로 진입하는 시점에서 금리인상은 말도 안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신종명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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