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고급화 소유보다 사용우선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6-13 15: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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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硏 ‘5대 소비트렌드와 기업의 대응’보고서 국내 소비가 점차 고급을 지향하면서 편의와 신속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성향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삼성경제연구소가 진단했다.

최순화 수석연구원은 최근 제조 부문과 서비스, 유통 부문의 16개 업종 20개사의 마케팅 실무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5대 소비트렌드와 기업의 대응’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외환위기 이후 주춤했던 고급 소비가 증가하면서 상품의 이미지와 브랜드를 중시하는 `감성 중시’ 경향과 제품의 `소유’보다는 `사용’을 우선시하는 `스마트 소비’의 특성도 갖춰가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액세서리 등 수입 명품 시장이 최근 매년 50%씩 커져 올해는 2조 원대를 형성하고 올들어 지난 4월까지 고급 건축자재 수입액은 작년동기 대비 112%나 증가한 것은 이를 반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급 이상 중대형차 시장에서 수입자동차의 점유율이 9%를 차지하고 있으며 BMW 승용차는 구매 계약 후 3개월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주문이 밀려있다.

또 첨단 정보통신기기를 활용하는 21세기형 유목민인 이른바 `디지털 노마드(Nomad)’족(族)의 등장과 함께 모바일이 확산돼 올해 1.4분기 판매된 휴대전화 단말기는 410만대로 지난해 동기대비 40% 증가했다.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 수는 지난해 3월 529만명에서 올해 3월에는 무려 1천241만명으로 급증했다.

이와 함께 소비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상품 정보를 적극 수집하고 기업이 제공하는 신용카드 제휴, 포인트적립 등을 최대한 활용하는가 하면, 자동차 리스나 정수기 임대 등 소유보다는 사용을 우선시하는 `스마트 소비’로 눈을 돌리고 있다.

최 연구원은 “기업들은 이러한 소비 경향의 변화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시장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경영제체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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