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월드컵이 미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6-10 17:4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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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이후 매출 최고 2배 급감 백화점업계가 당초 월드컵 경기로 인한 매출증가에 기대를 걸었으나 오히려 개막전이후 매출이 최고 2배가량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백화점업계는 일부 품목에 대한 특별가 판매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백화점들은 월드컵 개막 이후 매장을 찾는 고객이 눈에 띄게 줄었고 특히 한국전이 있는 날에는 매출이 당초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백화점업계가 각종 이벤트나 임시휴업 등으로 매출부진에서 벗어나려고 애쓰고 있다.

서울시내 주요 백화점 매출은 월드컵 개막전이 열렸던 지난달 31일부터 8일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15% 가량 하락했다. 이는 지난 1월∼5월까지의 평균 신장율에도 크게 못 미치고 있다.

특히 한국이 프랑스와의 평가전을 치렀던 5월26일과 폴란드전이 있던 지난 4일에는 매출 하락폭이 예년에 비해 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현대백화점은 11일부터 8강 진출 기원 이벤트를 실시, 서울지역 5개점에서 층별로 8개 품목을 선정해 특별가로 판매하며 개장 후 각 출입구에서 8번째 내점고객에게는 응원용 태극기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의 신세계닷컴(www.shinsegae.com)은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8일간 한국 대표팀의 8강 진출을 기원하는‘알뜰 대표 초특가 상품전’을 실시하고 있다. 이 기간 신세계는 한국 국가대표 선수처럼 ‘23개 대표 상품’을 선정해 특별할인가로 판매한다.

롯데백화점도 10만원이상 구매고객에게 상품권이나 경품제공이벤트 실시와 함께 상대적으로 축구 경기에 관심이 적은 여성들을 공략하는 마케팅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김수영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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