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인하 ‘말뿐’손해보험사 ‘눈총’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5-28 17: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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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여개 상품중 일부 정부단속 회피 손해보험사들이 리베이트 근절을 위한 수수료 인하를 일부 상품에만 적용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이 300여개가 넘는 상품가운데 대리점 수수료 부담이 큰 아파트화재, 단체보험 등의 보험료만 인하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보험은 최근 설계사, 대리점 등 판매조직에게 지급되는 수당 및 수수료 지급률을 30%에서 10%내로 대폭 낮춰 기존의 주택화재보험보다 보험료가 33%나 저렴한 ‘아파트 안심보험’과 `아파트 화재보험’을 각각 시판하고 있다.

동부화재 역시 아파트화재와 기계 단체상해 등 주택화재보험의 보험료를 평균 25% 정도 인하시켰으며 동양화재도 기존 아파트화재보험을 평균 39% 내렸다. 

그러나 손보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상품은 화재, 건설 등 극히 일부의 상품으로 이뤄지고 있어 실질적인 리베이트근절 효과를 얻기는 힘들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이들은 아파트, 건설보험은 시책비와 모집인수당 등에서 리베이트가 이뤄지지만 타 상품들은 위험율 등 일반 요율을 조정해야 하기 때문에 손보사가 매출감소를 감수하며 리베이트 근절 상품 개발을 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손보권의 주력상품인 장기보험의 경우 보험료를 내릴 경우 매달 고객이 지급하는 보험료중 일정액을 수수료로 받는 상품설계사들의 반발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보사 관계자는 “정부의 리베이트근절을 위한 대대적인 단속을 피하기 위해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타 상품에 대한 보험료 인하 계획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며 “사실상 리베이트 근절을 위한 상품 출시에 각 손보사들의 경쟁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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