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 이런 고객 정말 싫어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5-06 17:27:1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얌체· 배짱족에 골머리 대형백화점과 TV홈쇼핑·인터넷쇼핑몰 등이 얌체고객들로부터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따라 LG, CJ, 현대, 우리, 농수산TV 등 TV홈쇼핑 5사는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이들을 별도 관리할 수 있는 공동 대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백화점과 홈쇼핑등이 고객확보를 위해 경매행사를 하고 있는 점을 악용해 경품기간동안 무더기 주문을 하는 ‘막가파식’고객과 상품을 배송받고도 시치미를 떼는 ‘오리발’고객 등 얌체족들의 수법이 갈수록 다양해 지고 있다. 일부 ‘막가파식’고객은 상품주문후 일정기간만 사용하고 이런저런 핑계로 반품하는 등 대담해지고 있다.

백화점이나 홈쇼핑 경품을 노리는 ‘막가파식’ 고객은 경품기간중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해당 제품을 20∼30개 무더기로 구매하고 당첨되지 않으면 모조리 반품시키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이 같은 전문 경품족들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의 경품 당선 확률이 크게 낮아질 수밖에 없어 자사이미지 관리에 큰 타격을 줄 뿐 아니라 업체의 허수 매출이 늘어 정상적인 경영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L홈쇼핑과 H인터넷쇼핑몰은 ‘오리발’고객의 경우 택배업체가 소비자로부터 상품을 수령했다는 확인서까지 받아왔으나 소비자가 배달확인서가 날조됐다며 항의해 할 수 없이 제품을 다시 배달한 바 있다.

또 홈쇼핑 업체들의 경우 배송 받은 날부터 30일 이내에는 택배료를 받지 않고 무료로 반품·환불·교환을 해주고 있어 집들이 등 특별한 모임을 위해 고가의 가구를 주문·사용후 반품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김수영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