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수수료 너무 비싸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4-09 17:41:0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납품업체, 중저가 제품 40%선 불만 홈쇼핑업체들의 판매 수수료가 중저가 제품의 경우 최고 40%를 차지하고 있어 지나치게 높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홈쇼핑, CJ39쇼핑, 현대홈쇼핑 등은 판매 수수료를 중고가 제품의 경우 32∼35%, 중저가 제품은 40∼42%를 적용하고 있다.

이는 제품종류나 브랜드에 따라 차등 적용하기는 하지만 백화점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백화점의 경우 대다수 브랜드가 35% 내외의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으며 가격이 낮은 중저가의 브랜드의 경우 이보다 2∼3% 정도 더 낮춰 책정하고 있다.

홈쇼핑 거래업체들은 백화점에 비해 반품과 물류비용까지 부담하고 있어 이 같은 수수료는 지나치게 높다는 입장이다.

특히 의류업체들은 홈쇼핑이 단기간에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고 고정적인 인적, 물적 비용이 덜 든다는 점 때문에 선호했지만 오프라인과의 가격 경쟁력이 관건인 홈쇼핑의 특성상 판매가격을 원가대비 2.5∼3배수 정도라도 매출액의 절반가량이 수수료와 부대비용으로 나가고 있어 효율로 따지면 별 소득이 없다는 것이다.

중고가 의류의 경우 반품률이 40%를 웃도는데 반품도 대부분 판매시기를 놓친 뒤에 입고되는 상황이라 다른 루트를 통해서도 소진이 어려워 결국 업체 부담으로 남는다고 업계측은 설명했다.

홈쇼핑 관계자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상의 수수료를 동등하게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라며 “홈쇼핑은 배송을 통한 판매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같은 매출을 올려도 저가 상품은 중고가 제품에 비해 반품과 교환 등에 드는 배송비용과 콜비용, 카드 수수료를 합할 경우 실제 30%이상 비용이 소요된다”고 해명했다. 또 관계자는 “저가 제품은 반품률이 20%대로 낮고 반복 방송을 할 경우 소진율이 90% 이상도 가능해 거래업체 입장에서는 수수료 40%를 제하고도 수익이 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수영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