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공과금사절 ‘여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3-26 18: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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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은 지점에 수납거부지시 공문보내 공과금 수납을 사절했던 일부 은행들이 일단 공과금을 받기로 했으나 공과금 수납 사절 움직임은 여전하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농협과 제일은행의 일부 지점은 여전히 지점장 재량에 따라 공과금 수납을 계속 거부하고 있으며 조흥·신한은행은 은행 내방객을 대상으로 자행에 신규 계좌를 개설, 공과금의 자동이체를 유도하고 있다.

일부 은행 지점은 공과금을 납부하러 온 고객에게 다른 은행을 이용하라며 돌려 보내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말부터 공과금 납부 여부를 지점장 재량에 맡겨온 국민은행은 최근 일선 지점에 공문을 보내 공과금 수납을 거부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국민은행은 그러나 공과금 납부 고객에게 자행의 신규계좌 개설을 유도하는 한편 공과금과 계좌비밀번호를 적어 함께 봉투에 넣어 맡기는 ‘공과금 바로 맡김’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은행들은 대부분 기업의 월급날인 25일부터 월말일까지 평소보다 고객이 2-3배 가량 늘어나는 만큼 공과금 납부일을 분산하거나 공과금의 자동 이체를 홍보해주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25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 한빛은행 노원지점의 경우 평균 대기자 수가 100명에 육박, 대기 시간이 40-50분 가량 걸렸다.

은행들은 또 고객이 몰리는 경우 창구직원 1명이 하루 200여건을 처리함에도 불구, 공과금 수수료가 건당 100-150원에 불과해 채산성을 맞출 수 없는 만큼 수수료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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