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하나, 국민, 조흥은행들은 신상품개발이나 마케팅 기획 등에 증권, 투신, 보험 등 비 은행권의 우수인력을 영입하거나 영입할 계획이다.
조흥은행은 지난달 초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신설한 상품본부내에 상품개발 전담팀을 운영키로 하고 최근 헤드헌트사를 통해 `상품개발 전문가’를 채용키로 했다.
조흥은행은 현재 금리 제한 등 여러가지 조건으로 상품개발에 어려움은 있어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통한 참신한 아이디어 창출로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개발하고 기존 조직의 상품개발에 대한 발상전환을 위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흥은행은 이번 외부전문가 채용으로 은행의 브랜드파워를 제고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고 고객중심적인 상품 및 마케팅전략 개발을 통한 신수익원을 발굴 함으로써 시장 경쟁력을 강화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18일 증권사와 미국계 부동산업체에서 영입된 김민석씨(36)와 김선욱씨(35)이종업계 출신들이 기획한 `캥거루통장’을 선보였다.
‘캥거루통장’은 예금.대출.보험 등을 혼합해 유아에서 고등학생까지 자녀를 둔 부모들이 적금도 부으면서 자녀를 위한 각종 상해보험 혜택까지 볼 수 있도록 개발된 것으로 출시 13일만에 30만9천539계좌(예금액 660억원)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하나은행도 최근 증권.투신.보험 등 관계사를 한데 묶어 개인고객에게 원스톱 금융서비스를 제공키 위해 삼성증권의 자산전문가였던 이지섭 팀장을 중심으로 `고객자산관리본부’라는 새로운 조직을 신설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비 은행권 출신들은 기존 은행권 출신과는 다른 시각으로 아이디어를 창출, 고객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마케팅이나 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은행간 이종업종의 우수인력 영입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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