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협정’깨진 생보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03-14 18: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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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광고 경쟁 벌인다 생명보험사가 자사이미지 제고와 상품판매를 위해 TV광고에 줄이어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그동안 생보업계가 개별 회사별로 TV광고를 하지 않겠다는 ‘신사협정’을 일부 생보사가 파기함으로써 TV광고가 노골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생보사들은 그동안 과다경쟁으로 인한 보험료 상승 등을 우려, 각 사별 공중파 TV광고를 하지 않는다는 협약을 맺고 생명보험협회를 중심으로 한 공동 TV광고만 실시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알리안츠제일생명과 현대생명이 법인이름 변경을 이유로 공중파 TV광고를 시작하면서 생보업계간의 TV광고문제를 놓고 불협화음이 일기 시작했다. 이와함께 이들 2개사의 뒤를 이어 현재 교보생명과 삼성생명이 공중파와 케이블 TV를 통해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교보생명은 미니어처와 특수촬영을 동원, 한 가족이 인생의 역경을 상징하는 비바람이 몰아치는 철교와 어둡고 긴 터널을 통과한 후 맑게 갠 날씨의 아름다운 마을이 나타나기까지 교보생명의 상징인 곡옥 모양의 태엽이 기차를 움직이는 모습을 TV로 내보내고 있다.

삼성생명은 톱스타 박상원과 어린 여자아이를 출연시켜 낚시하다가 갑자기 쏟아진 비를 피해 어린 딸을 감싸며 나무 밑으로 피하는 모습을 통해 예기치 못하게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재난에도 아버지나 나무와 같이 감싸줄 수 있는 회사라는 것으로 알리고 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최근 외국 생보사의 진출로 시장 확대 및 고객확보를 위해서는 TV광고가 불가피하다”며 “보험료 상승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각 사들은 TV광고를 시작할 알맞은 시점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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