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이대우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지역밖에 거주하는 성수동 상가 건물주와의 상생협약 체결에 주력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해 11월에도 공모를 통해 팀장 이상 구청 간부 48명과 구에 거주하는 건물주 127명을 매칭해 총 56개 건물주와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현상으로 지역생태계가 붕괴될 조짐이 보이는 성수동 지역의 상가 임대료를 안정시키고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함이다.
젠트리피케이션이란 구도심이 번성해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이 몰리면서, 임대료가 오르고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이다.
구는 지난달 1일 신설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전담기구인 지속가능도시추진단 직원 20명을 성수1가2동 소재 상가의 지역외 거주 건물주 128명과 1대 1로 매칭, 급격한 임대료 상승을 자제하고 선입점한 영세 소상공인을 보호하는 상생협약을 체결하도록 설득에 나섰다고 밝혔다.
‘성수동 지역상권 활성화와 지역공동체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상생협약’이라 명명된 이 협약은 지역공동체 각 구성원들이 상호신뢰와 연대의식을 바탕으로 서로 양보하고 협력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도시를 만들자는 자율적인 약속이다.
이는 성수동이 최근 문화·예술가와 사회혁신가들이 작고 예쁜 카페·공방·전시장 등을 개설해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문화다양성과 매력을 유지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대형 프랜차이즈나 유흥업소의 입점을 제한하기 위해서다.
정원오 구청장은 “경기침체로 빈 점포가 많아 고민인 일본의 경우를 보면 한 번 입점한 점포가 오래도록 영업을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건물주에게도 이익”이라며 “상생협약이야말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어리석음을 저지르지 않도록 방지하고, 지역의 높아진 가치를 공동체가 공유하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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