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故박노수화백 수묵담채화 '모란' 이길룡화가에 기증받아

이대우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01-12 16: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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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이대우 기자]12일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이길룡 화가로부터 개인 소장하고 있던 1969년 중국화선지에 수묵담채로 그린 故 박노수 화백 작품의 ‘모란’을 기증받았다.

구에 따르면 박 화백이 서울대학교 교수로 활동하던 시절, 같은 학교 제자인 이 화가는 40여년 동안 거주하며 가꿔온 미술품, 가옥 등을 사회에 환원한 스승의 뜻에 동참하고자 개인소장하고 있던 박 화백의 작품을 기증했다.

‘모란’은 남정 박노수 화백의 제자인 이 화가가 결혼할 때 축화로 그려준 그림으로 ‘행복한 결혼’이란 꽃말을 가지고 있는 모란을 결혼식 당일 아침에 직접 그려 선물했다.

이 화가는 “스승의 수많은 모란 그림 중에 본인이 소장하고 있는 모란그림이 으뜸”이라며 “개인적으로 매우 소중하고 가치 있는 보물이지만 46년간 혼자 감상하고 즐겼으니 박 화백 전시관에 기증해 많은 사람들이 함께 감상하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전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귀한 작품을 선뜻 기증해 준 이 화가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이 화가의 기증이 헛되지 않게 다양한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문화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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