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서울시, 수서동 행복주택 건립설명회 개최 관련 충돌

이대우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5-10-26 23:58:2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수서동 행복주택 44가구 건립설명회 개최
區 "극소수 주민제외 대부분 SH공사 직원 참석… 무효"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최근 서울시와 SH공사가 개최한 행복주택 건립 주민설명회에 대해 극소수의 주민을 제외하고 대부분 SH공사 직원이 참석한 설명회는 무효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구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9월24일 수서청소년 수련관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으나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로 설명회가 무산되자 이번에는 SH공사 강당에서 경비용역 약 20명을 동원해 갑작스럽게 주민설명회를 강행했다.

이날 오후 7시부터 8시15분까지 진행된 주민설명회에 참석인원은 약 50여명 가량으로 이중 실제 주민은 5~6명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참석자는 SH공사 관계자나 내부직원들이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고 구는 밝혔다.

또한 참석자 서명부에 날인한 주민도 4명에 불과하고 이중 한명은 사전에 입력돼 출력된 것으로 보여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한 계획이라는 의혹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는 “주민 참석률이 저조할 경우 설명회가 무산될 경우에 대비한 것으로 주민을 위한 소통의 행정보다는 행복주택 건립을 강행하기 위한 서울시와 SH공사의 꼼수로 지역주민의 반발을 사기에 충분하고 설명회장 입구에서는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과 SH공사측의 용역 간에 몸싸움이 벌어져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빚어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와 SH공사는 행복주택 건립을 추진하던 중 서울시에서 행복주택 부지를 SH공사에 출자하는 공유재산 관리 계획이 ‘지역주민과의 사전 소통이 없었다’는 이유로 서울시의회에서 보류된 바 있다.

구 관계자는 “서울시와 SH공사는 마치 많은 주민이 참석한 것처럼 보이기 위해 직원들을 동원하는 꼼수를 부렸다”며 “주민설명회는 무효이며, 서울시는 주민들과 협의와 주민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충분한 공지를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호가 1000억원을 상회하는 1000여평의 토지(3.3㎡당 약 1억원)에 1가구당 약 23억원 소요되는 행복주택 44가구를 건립하는 것은 경제적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광역교통 요충지인 수서역 인근의 토지 이용에 걸맞도록 행복주택(임대주택) 건립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