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8만 강남주민, 서울시 불통 행정에 뿔났다,

이대우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5-04-30 10: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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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한전부지개발 수익사업 즉각 중단 요구 의견서 市에 접수 [시민일보=이대우 기자] 한전부지개발 문제로 서울시와 강남구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강남주민들이 서울시의 일방통행식 행정에 강력한 반대의견을 개진하고 나섰다.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30일 종합무역센타주변지구 지구단위계획 구역을 서울시 소유의 잠실종합운동장 일대까지 확장시켜 수익사업을 하려는 서울시의 계획에 대해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하는 68만 시민들의 결의가 담긴 서명서와 의견서를 서울시에 접수했다. A4 용지 크기의 35개 상자에 달하는 분량이다.

이번 반대 서명부 및 의견서 제출 운동을 주도한 범구민 비상대책위원회 장영칠 공동대표는 “이번 서명부 및 의견서 제출 운동에 많은 주민들이 동참했다"며 "이는 강남구민의 의견을 묵살하고 서울시 소유의 잠실운동장 일대를 수익사업으로 사용하기 위한 서울시의 꼼수행정에 분노한 절대다수의 강남구민과 관내 근무 직장인들이 단호한 심판을 내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이번에 제출된 모든 의견을 세심하게 검토하고 풀뿌리민주주의의 디딤돌인 주민의 의견을 100%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에 따르면 앞서 강남구는 당초 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변경) 절차를 중단하고 심의를 보류해 줄 것을 공문으로 요구했다. 신연희 구청장도 도시건축공동위원회 회의장에 직접 찾아가 주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심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이를 묵살하고 수정 가결을 강행하고 말았다.

그러나 열람공고 기간 접수된 의견을 분석해 본 결과, 강남구 의견에 적극 찬성한다는 의견이 68만4108명인 반면 서울시 의견에 찬성하는 의견은 56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립 의견은 35명이다.

강남구에서 주장하는 도시계획구역 확대 반대에 찬성하는 구체적인 의견으로는 ▲ 한전부지 개발시 교통대란, 환경피해가 자명한데, 피해지역의 기반시설부터 해결해야 함 (68만 737명) ▲울시 소유 종합운동장 리모델링을 위한 구역확대 절대 반대 (1640명) ▲강남구와 강남구민이 참여할 수 없는 일방통행식 도시계획 반대 (491명) ▲종합운동장 개발은 공공재원과 민간투자 사업으로 해야 함 (425명) ▲강남의 노후된 시급한 시설부터 먼저 투자해야 함 (321명) ▲종합운동장 수익사업 금지 (269명) ▲봉은사와 선정릉을 계획구역 확대에 포함해야 한다 (225명) 등이다.

반면, 서울시 의견에 찬성하는 내용은 ▲노후화된 종합운동장 개발 (31명) ▲서울시 전체 균형 발전 (25명)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사전협상 운영지침을 개정하여 강남구와 강남구민의 참여를 원천차단 하였으며, 법정사항인 인터넷 홈페이지 공고까지 누락시켜 주민들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는 기회조차 묵살한 것에 대한 분노가 폭발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신연희 구청장도 “서울시가 말하던 ‘시민이 시장이다’라는 말은 이미 공염불이 되었고, 이렇게 많은 구민들이 의견서 서명에 참여한 것은 서울시의 막무가내식 행정에 대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며, “서울시는 지금이라도 강남구와 진실된 협의를 진행하고 58만 강남구민의 의견을 청취하여, 사회적 합의를 통한 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을 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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