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 도배' 남산 봉수대 보수

이대우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11-20 15: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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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철문 도색작업등 실시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중구(구청장 최창식)는 남산타워를 찾은 연인의 사랑서약, 100일 기념 등의 낙서로 더러워지고 파손된 남산 봉수대의 복원사업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특별시기념물 제14호’로 지정된 봉수대는 최근 낙서방지 및 문화재 안내판이 무색할 정도로 남산을 찾은 연인들이 자국낸 움푹 팬 하트모양, 흰색 철문에 시커먼 매직으로 적혀진 이니셜 등의 낙서로 몸살을 앓아왔다. 심지어 화강석에도 낙서로 도배됐다.

이런 부족한 시민의식으로 파손됀 봉수대를 보다 못한 지역 시민들이 서울시 남산공원관리사업소 등에 민원을 제기해, 봉수대 관리담당인 중구가 시비 2020만원을 지원받아 지난 9월부터 낙서제거 작업을 실시했다.

낙서제거 사업은 문화재보전업체가 맏아 봉수대 석재 시멘트 줄눈 낙서를 제거하고, 파손 부위를 보수했다. 또 철문은 고궁황토색으로 페인트칠을 다시 했다.

조광호 중구 공원녹지과장은 “서로에 대한 애정을 낙서로 남기고 싶은 마음은 이해한다. 그러나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시설물보다는 꼭 잡은 연인의 손바닥에 비밀스럽게 그려가는 것이 더 추억에 남지 않을까 한다”며 시민들이 문화재 보존을 위해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남산 봉수대는 태조가 1394년 한양으로 도읍을 옮긴 때부터 1895년(고종 32년) 5월9일(양력 7월1일)까지 500여년간 존속되었다. 동쪽에서 서쪽을 향해 1~5봉의 5곳이 있었으며, 전국 각지 총 686곳의 봉수망에서 전달되는 정보를 병조에 종합보고하는 중앙봉수소의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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