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문가들은 미국의 경기 회복에 따른 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내년에도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5일 “미국의 경기 회복이 내년에도 이어지고, 이에 따라 기준금리도 인상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달러 강세는 내년까지 계속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하지만 달러화가 세계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줄 정도로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기 보다는 완만한 상승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신중하게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공언한 만큼 달러화가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줄 정도로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애널리스트는 “달러 강세 추세는 일단 1~2분기 정도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강세 기조는 불가피한 데 상승세가 어느 정도에 달할 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만 놓고 보면 일단은 10월이 고비가 될 것 같다”면서 “10월에 고점을 찍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달러당 1070원이나 1080원까지 가고, 일본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거치면서 다시 하락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10월 6~7일로 예정된 일본 금융정책결정회의의 정책방향이 지금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추가 양적완화를 할 가능성이 낮은 만큼 엔화 가치도 강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성욱 금융연구원 거시국제금융 분석실장은 “유럽이나 일본이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전반적인 달러 강세 기조는 올해 말까지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박 실장은 “달러 강세는 미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견조한 성장을 보이고, 통화정책 방향도 다른 나라와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이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등 4대 경제블록 가운데 ‘나홀로 경기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고, 주요국 통화가치 하락으로 달러화 표시 자산에 대한 수요도 많아 강(强)달러 현상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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