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독도 바닷속 생태지도 완성

이대우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08-12 17: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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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이대우 기자] 국내 최초로 독도 바닷속 생태지도가 완성됐다.

해양수산부는 독도해역 지형, 어족 등 생태환경과 수중경관을 생생하게 그린 독도 바닷속 생태지도를 우리나라 최초로 완성했다고 12일 밝혔다.

독도 생태지도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원, 대학 교수팀, 한국수중과학회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독도탐사대원들의 정밀수중 탐사를 통해 확인된 해조류, 어종, 서식지 등을 파악한 후 일러스트를 입히는 작업과정을 거쳐 제작됐다.

해수부는 '독도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기본계획'에 따라 2008년부터 조사를 해왔던 독도 해역 가운데 수중 경관이 빼어나고 해양생물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는 큰가제바위, 독립문바위, 해녀바위, 혹돔굴, 동도연안 등 총 5곳을 대상으로 생태지도 제작을 추진해왔다.

수중경관의 고유한 지형 특성이 잘 드러나도록 큰 가제바위는 하늘창, 독립문 바위는 천국의 문, 해녀바위는 녹색정원이라는 수중명칭을 각각 부여했다.

큰가제바위와 독립문 바위 주변해역 생태지도에 따르면 울릉도와 독도에 집중 분포하는 대황(1m 내외인 해조류로 줄기부와 잎의 연결부위가 V자형인 것이 특징), 감태(대황과 형태가 비슷하나 줄기부와 잎이 일자형으로 이어져 있음)가 울창하게 모여 숲을 이루고 있고 자리돔, 인상어 등이 떼를 지어 헤엄치는 등 독도해역은 건강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두워지면 커다란 혹돔이 휴식을 취한다는 혹돔굴은 수심 13~15m에 위치한 굴 입구 천정에 예쁜 부채뿔 산호들이 살고 있고, 굴 위에는 커다란 대황이 숲을 이루고 있다.

이 밖에 동도 연안과 해녀바위 주변 해역은 선착장 등 외부환경에 노출됐음에도 불구하고 계절별로 다양한 해조류가 자라고 있고 벵에돔, 놀래기 등 어린 해양 생물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수부는 독도 생태지도 작성을 위한 탐사를 통해 독도 주변 해역은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는 곳으로 생태학적 가치가 매우 높고, 지정학적, 환경적 측면에서도 보전가치가 높은 지역이라는 점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수부는 독도 3D입체영상지도 작성과 함께 2017년까지 11곳의 생태지도를 추가로 완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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