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올 성장률 전망치 0.2.%p 하향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4-05-27 13:5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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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전망… 세월호 참사 등으로 내수 회복세 부진” 한국개발연구원(KDI)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13년 하반기 전망에 비해 0.2% 포인트 가량 하향 조정했다.

KDI는 27일 발표한 2014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2014년 경제성장률을 3.7%로 예상했다.

KDI는 2013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도 2014년 경제성장률을 3.7%로 예상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GDP 집계 방식이 바뀌면서 0.2%포인트 가량 상향 조정 효과가 생긴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0.2%포인트 가량 하향 조정된 셈이다.

소비 부진이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KDI는 지난해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2014년 총소비와 민간소비 증가율을 각각 3.5%와 3.6%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번 전망에서 2014년 총소비와 민간소비 증가율은 2.8%와 2.7%로 내려앉았다.

KDI는 “내수가 개선되고는 있지만 회복세는 미약한 수준”이라며 “국내총소득(GDI)이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간소비는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하는 데 머물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세월호 참사 등의 부정적인 영향도 2분기 지표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KDI 조동철 거시경제팀장은 “(세월호 사고로 인한) 일부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고 보는게 맞을 것 같다”며 “민간소비 쪽에서 (전망치에) 가장 많은 수정이 이뤄졌는데 세월호 참사 뿐 아니라 1분기 실적치 자체가 낮아진 것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KDI는 현재 한국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KDI는 “우리 경제는 내수가 완만하게 회복되는 가운데 수출 증가세도 확대되면서 2014년과 2015년 각가 3.7%와 3.8%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설비투자는 대내외 경기가 개선됨에 따라 2012~2013년의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 2014년과 2015년 각각 8.0%와 6.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과 수입은 각각 6.1%와 5.8%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상수지는 지난해(799억 달러)와 비슷한 781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뒤 2015년에는 내수 개선, 원화 강세 효과 등으로 인해 650억 달러 내외로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물가는 상승세가 서서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과 2015년 소비자물가 전망치는 1.6%와 2.3%다.

취업자 수는 시간제 근로자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늘어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40~50만명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경제활동 참가율이 늘면서 실업률은 다소 상승(2014년 3.5%, 2015년 3.3%)할 것으로 예상된다.

KDI는 2014~2015년 선진국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 성장세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4년과 2015년 세계경제 성장률은 3.6%와 3.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두바이유)는 2014년과 2015년 연평균 배럴당 104달러와 100달러 내외를 기록해 전년 대비 2%와 4%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질실효환율로 평가한 원화가치는 2014년 연평균 6% 정도 상승한 뒤 2015년에는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연평균 4% 내외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KDI는 향후 정부의 재정정책과 관련해 “당분간 경기 대응을 위해 소폭의 재정 적자를 용인하되 중기적으로는 점진적으로 재정건전성을 강화하는 중기계획상의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통화 정책에 대해서는 “대내외 경기 회복세가 완만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예상하지 못한 큰 충격이 도래하지 않는 한 현재의 금리 수준을 당분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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