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투자 부진이 경기 회복세 발목”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4-05-08 15: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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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수출 개선세 지속 불구 경기회복 속도 완만” 1분기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민간 소비와 투자 부진으로 경기 회복세가 둔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8일 발표한 ‘경제 동향’에서 “수출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내수 회복세가 둔화되면서 전반적인 경기회복 속도는 완만한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KDI는 “3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는 2월의 일시적인 부진에서 다소 회복됐으나 전반적인 회복세는 여전히 제한적인 수준이며, 건설투자도 토목 부문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KDI는 “생산 관련 지표들도 경기회복세가 다소 미약함을 시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3월 중 소매판매액지수는 2월(-0.4%)의 감소에서 2.1% 증가로 전환됐지만 승용차(12.5%)를 제외한 대부분의 영역에서 증가세가 여전히 미약한 수준이다.

4월 중 소비자심리지수는 비교적 높은 수준(108)을 유지하고 있지만 세월호 참사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이 아직까지 반영되지 않은 수치인 것으로 분석됐다.

설비투자는 지난 1월(-4.4%)과 2월(-0.5%) 감소한 데 이어 3월 1.5% 증가했지만 여전히 2013년 말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건설투자는 토목 부문이 2월(-10.6%)에 이어 3월에도 9.5% 감소했으며, 선행지표인 건설수주는 13.0%나 줄었다.

3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2월과 동일한 100.7을 유지했지만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하락한 101.2를 기록했다.

KDI는 세계 경제 동향에 대해서는 “선진국은 일부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미국이 양호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유로존도 핵심 국가들을 중심으로 경기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KDI는 다만 “신흥시장국은 소비와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주요 선행지표도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성장세가 당초 예상보다 악화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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