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硏 “상반기 금리 내리고 연말 다시 올려야”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4-04-28 17: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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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회복 지연·가계부채 인한 소비 제약 등 변수” 한국은행이 올해 상반기 중에는 기준금리를 소폭 내리는 대신 연말에 금리를 올리는 게 바람직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한국금융연구원과 한국경제연구원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한국 통화정책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오정근 한국경제연구원 초빙 연구위원은 “현재 한국 경제에 원화가치 절상과 부동산가격 회복 지연, 가계부채로 인한 민간소비 제약 등의 변수가 존재한다”며 “상반기에는 금리를 소폭 인하한 후 올해 말에는 금리 인상을 검토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오 연구위원은 “경제성장률이 2012년 3분기를 저점으로 상승국면을 보이고 있지만, 산업생산이나 설비투자가 낮아 성장동력이 견고하지 않은 양상”이라며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2개월 동안 물가목표(2.5~3.5%) 하한보다 낮았고 근원인플레이션율도 2년 1개월째 하한선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오 연구위원은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경상수지 흑자는 수출은 저조하지만 수입이 감소해서 발생하고 있는 ‘불황형 흑자’”라며 “원화 강세 영향이 이미 수출둔화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2~2011년 10년간 연평균 15%의 증가률을 보였던 수출이 지난해 2.1%, 올 1분기에는 2.2%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됐기 때문이다.

그는 “부동산가격이 7년 째 장기 침체인 반면 가계부채는 늘어나면서 민간소비를 제약하는 상황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난 10일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전망률을 3.8%, 소비자물가상승률을 0.6%로 발표했다.

이날 두번째 발표자로 나선 박종규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국의 양적완화가 끝나고 금리가 오르면 우리나라도 금리 정상화 과정을 밟게 될 것”이라며 “물가안정뿐 아니라 위험요인들에 대해 선제적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선임연구위원은 “한은은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시야를 넓혀 국민경제의 안정적 발전을 해칠 수 있는 각종 위험요인들을 사전에 제거하는 정책 리더십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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