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사고 닷새째인 지난 20일 사고 수습과 구조를 책임지는 주무부처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진도 팽목항을 방문했다가 실종자 가족들로부터 격렬히 항의를 받고 사과하고 떠나는 수모를 당했다.
이 장관을 수행한 안전행정부 소속 송 모 국장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려 했던 것을 이 장관이 한 것으로 오인해 분노한 실종자 가족들로부터 사과 요구를 받으면서다.
이와 관련해 이 장관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기념촬영 상황 당시 이 장관은 70여m 떨어진 지점에서 피해자 가족과 일문일답 중이었다"고 해명했다.
청와대는 일벌백계 차원에서 송 국장에게 사표를 받고 즉각 해임 조치했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도 지난 18일 침몰 사고로 희생된 학생의 안산 빈소를 찾았지만 위로의 말도 건네지도 못하고 자리를 떠나는 수모를 당했다.
서 장관의 수행원이 유족들에게 "교육부 장관이십니다"라고 귓속말을 건네다가 "그래서 어쩌란 말이냐"는 유족측의 거센 항의를 받으면서다.
서 장관은 슬픔에 잠긴 가족들이 밤잠을 설쳐가며 실종된 가족들의 소식을 기다리는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의전용' 의자에 앉아 라면을 먹는 모습을 보이면서 비난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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