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시민일보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지난 1월 은평구의회 업무추진비가 무려 1140만원에 달했다.
우선 입법자료 수집 및 유관기관 관계자 업무협의, 의원 및 의회 관계자 간담회, 직원격려 간담회 등의 명목으로 구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에게 지급된 예산만 해도 59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김종선(신사 1, 2동) 의장 226만5000원, 장창익(신사 1, 2동) 부의장 95만7900원, 성흠제(응암 2, 3동) 운영위원장 99만원, 장윤건(응암 2, 3동) 행정복지위원장 82만5000원, 남기정(갈현2동, 구산동) 재무건설위원장 86만7600원 등 총 590만5500원이 집행됐다.
특히 마구잡이 식으로 집행된 ‘공통경비 업무추진비’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1월의 경우 의회가 열리지도 않았는데 의원 중식비 및 간담회, 의회 각종행사 운영비, 유관기관 관계자 간담회 비용, 내방민원 응접물품 구입 등의 명목으로 집행된 ‘공통경비 업무 추진비’가 무려 552만7950원에 달했다.
1월3일의 경우 두군데 식당에서 사용된 식대가 무려 81만7000원에 달했고 심지어 두차례에 걸쳐 구의원과 직원들이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으로 해외공무 여행을 떠난 시기에도 공통경비가 집행된 사실이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은평구 주민 조상희(갈현1동)씨는 “공통경비 업무추진비 가운데 구내식당에서 17만원이나 쓴 것으로 돼 있는데, 정월 초하루도 아니고, 회기도 아닌데 가당키나 한 일이냐”며 "이번 지방선거에서만큼은 제대로 된 사람이 선출될 수 있도록 관심있게 살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앞서 은평구의회 의원들이 외유성 해외 출장을 다녀온 후 엉터리 시찰 보고서를 작성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공분을 산 바 있다.
문제의 구의원 4명은 민주당 소속 이현찬(불광1, 2동), 이연옥(갈현1, 진관동), 정병휘(대조동, 역촌동) 의원과 새누리당 소속 채근배(녹번, 응암1동) 의원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해당 구의원들은 지난 1월, 4박6일 일정으로 ‘태국 시찰’이라는 명목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데 이어 엉터리로 작성한 시찰보고서를 버젓이 홈페이지에 올려 여론의 질책을 받았었다.
한편 은평구(구청장 김우영)는 각종 기금에까지 손대는 열악한 지방재정여건 속에서도 구의회 의정비는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해 빈축을 사고 있다.
실제 올해 은평구의원은 개인 당 연간 3858만원(월정수당 2538만원ㆍ의정활동비 1320만원)씩을 받게 된다.
이에 대해 은평구민 박정식(여ㆍ불광동)씨는 “지자체의 재정여건과 세입예산 감소 등을 감안하면 월정수당은 그만큼 감액하는 게 옳지만 은평구의회가 이를 삭감하는 대신 올해와 동일한 수준으로 지급하면서 의정비 동결했다고 선전했는데 결과적으로 의정비를 인상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주민을 위하라고 앉혀놨더니 자기들 주머니 채우느라 급급했던 이런 사람들은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골라내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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