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할머니, 유산 전액 '아름다운 기부'

이대우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03-12 17: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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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황금자여사 폐지 주워 모은돈등 7000만원 쾌척 오늘 장학기금 기탁… 대학생 2명에 200만원씩 지원

[시민일보= 이대우 기자]일본군에 의해 강제동원된 위안부 피해자로 평생을 고통속에 살다간 황금자 할머니의 생전 유지에 따라 유산 전액이 장학금으로 기부된다.

12일 구에 따르면 고인이 된 위안부 피해자 황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은행예금, 임차보증금 등 총 7000여만원이 (재)강서구장학회에 13일 전달될 예정이다.

'고 황금자님 장학기금 기탁식'은 13일 오후 4시, 구청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되며 장학금 수여식도 같이 진행된다. 이날 2명의 대학생이 '황금자 여사 장학금'으로 각각 200만원을 지원받는 등 총 1억원의 장학금이 고등학생·대학생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고인은 1924년 함경도에서 태어나 13살 무렵 일본군 종군 위안부로 끌려가 평생 고통스러운 삶을 살다 지난 1월26일 생을 마감했다.

생전에 여의치 않은 형편에도 불구하고 폐지를 주워 모은 돈과 정부보조금 등을 아껴 장학기금으로 1억원을 기부하는 선행을 펼쳤으며 구는 '황금자 여사 장학금'이라는 이름으로 2007년부터 12명에게 2400여만원의 학비를 지원했다.

노현송 구청장은 "어렵게 살아오신 분들이 이웃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는 선행은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원동력이 됨은 물론 건전한 기부문화가 정착하는 데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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