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여전히 ‘우울모드’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4-01-27 14: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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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내수·투자 등 전 부문 부정적 전망 국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4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며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2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88.7로 4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밑돌았다고 27일 밝혔다.

BSI는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를 나타내며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음을 의미하고, 100보다 높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는 미국 양적완화 추가 축소 전망, 경기 부진에 따른 기업의 수익성 악화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1월 채권 매입 규모를 850억 달러에서 750억 달러로 축소한데 이어, 2월에 추가로 100억 달러를 줄일 것으로 예상됐다. 또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8조311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2% 감소하고, 현대자동차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5% 줄어든 8조3155억원으로 3년만에 하락하는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됐다.

김용옥 전경련 경제정책팀장은 “국내 거시경제 지표는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기업이 체감하는 경기는 여전히 부진하다”며 “국내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규제 완화를 통한 기업 투자 활성화가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망치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내수(91.5), 수출(95.1), 투자(92.1), 자금사정(92.3), 재고(104.2), 고용(97.4), 채산성(89.4)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경공업(80.6)의 경우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66.7), 펄프·종이 및 가구(81.3), 음식류(90.0)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화학공업(88.7)은 1차금속 및 금속가공(79.5), 자동차·트레일러 및 기타운송장비(80.0) 등을 중심으로, 비제조업의 경우 건설업(79.6), 운송업(80.6), 컴퓨터프로그램 및 정보서비스(92.3), 도·소매(93.4)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부진할 것이란 예상이다.

기업경기실사지수 1월 실적치는 89.4로 10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 부문별로 보면 내수(91.9), 수출(92.8), 투자(91.3), 자금사정(94.3), 재고(106.6), 고용(98.7), 채산성(90.8)에서 모두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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