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요우커 해마다 20% 늘어… ‘쇼핑 큰손’ 부상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4-01-23 17:32:3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구매금액 3년 연속 증가세… 日 관광객 매출 턱밑 추격 방한 중국인이 해마다 20% 이상씩 증가하며 관광시장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는 반면, 일본 관광객은 감소세에 있다.

23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서울역점의 외국인 매출을 살펴본 결과, 2012년 초 중국인 관광객의 매출이 일본인의 20% 수준에서 지난 연말에는 턱밑까지 추격했다.

특히 중국의 명절 연휴가 끼어있는 달에는 일본인 매출을 제치는 이른바 ‘중국 명절 효과’도 발생했다.

서울역점의 경우, 2012년엔 일본인 관광객 매출이 중국인보다 2.5배 가량 많았고, 지난해 1분기까지도 2배 가량 많았다.

그러나 중국 청명절(4월4~6일)과 노동절(4월29일~5월1일) 연휴가 있는 지난해 4월, 처음으로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일본인 매출을 3.5% 가량 역전했다.

반면 일본 골든위크 연휴(4월28일~5월6일)가 있는 5월 들어서는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일본인 매출의 71.8% 수준으로 떨어지며 일본인이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했더. 하지만 중국 단오절 연휴(6월10~12일)가 있는 6월에는 또 한번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일본인 매출을 7.5% 가량 역전했다.

일본인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 명절 기간에 따라, 서울역점 외국인 고객의 매출 1위 자리가 엎치락뒤치락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이후 중국 국경절(10월1~7일)이 위치한 10월에는 또 한 번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일본인 매출을 1.0%P 로 근소하게 앞서 ‘중국 명절 효과’를 입증했다.

단, 중국 중추절(9월19~21일)이 포함된 9월의 경우, 일본도 경로의 날(9월15일)과 추분(9월23일) 연휴가 한꺼번에 겹치기 때문에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일본인 매출을 제치지는 못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일본인 관광객과 중국인 관광객 매출 격차가 현저하게 줄어드는 상황이고, 다음달 시작되는 중국의 춘절을 고려하면, 올해는 연간 기준으로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일본인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구매금액, 중국인은 3년 연속↑ 일본인은 3년 연속↓

1인당 구매금액 역시 중국인은 3년 연속 증가한 반면, 일본인은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롯데마트 서울역점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의 1인당 구매금액은 약 6만4000원으로 일본인 관광객의 4만7000원 보다 36% 가량 많았다.

이 금액은 롯데마트에 장을 보기 위해 방문한 국내 소비자의 1회당 구매금액인 4만3000원(2013년 서울역점 기준)의 1.5배에 달해 ‘큰 손’ 고객임을 입증했다.

일본인의 1인당 구매금액은 2011년 5만1000원대에서 2012년 5만원, 지난해 4만7000원으로 지속 떨어지고 있는 추세인 반면, 중국인의 1인당 구매금액은 같은 기간 6만2000원에서, 6만3000원, 6만4000원 가량으로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춘절 마케팅 본격 시동

이처럼 큰손으로 부상한 중국인을 겨냥해 롯데마트가 본격적인 춘절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다음달 중국의 설 명절인 춘절 연휴기간(1월31일~2월6일)을 맞아 ‘중국인 전용 할인 쿠폰’을 발행한다.

이달 31일부터 2월10일까지 중국인이 자주 방문하는 서울역점, 제주점 등 6개점에 중국인 전용 할인 쿠폰을 비치해 ‘마켓오 리얼브라우니’, ‘양반 도시락 돌김’, ‘하림 고향 삼계탕’ 등 중국인이 즐겨 찾는 9개 상품에 대해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해당 쿠폰을 지참하면, 7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또 같은 기간 은련카드와 제휴해, 명동, 제주도 등 중국인이 자주 찾는 명소에서 은련카드 소지자를 대상으로 할인 쿠폰을 배포하고 사은품도 지급할 예정이다.

특히 외국인 매출이 전체 매출의 15% 가량에 육박하며, 관광명소로 자리잡은 롯데마트 서울역점도 ‘중국인 큰손’ 맞이 준비에 분주하다.

중국어로 된 매장 안내도의 추가 제작에 들어갔고, 인삼, 홍삼, 한방 샴푸 등 외국인이 자주 찾는 상품을 한군데 모아서 판매하는 ‘외국인 관광객 인기 상품존’의 인기 상품들을 보강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시스 뉴시스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