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영업익익 10조 달성 어렵다”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4-01-03 15: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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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실적 부진 전망 삼성전자의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대를 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지난해 3분기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은 삼성전자가 4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7일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증권가는 이와 관련, 삼성전자가 4분기에는 10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특히 지난 2일 BNP파리바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8조7800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자, 이후 국내 증권사들도 앞다퉈 실적 전망 하향 조정에 나서고 있다.

3일 송종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신경영 20주년 특별 성과급’ 등 일회성 요인 규모가 예상보다 상당히 큰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를 반영해 4분기 영업이익 전망을 기존의 10조2000억원에서 9조3000억원으로 낮춰 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문제는 올해 1분기 실적 회복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것”이라며 “1분기 일회성 비용 반영이 없더라도 큰 폭의 실적 반등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IM(IT·모바일) 부문의 경우 갤럭시S5 출시 전까지는 기존 제품 수요가 둔화되고, 애플의 차이나 모바일 판매 등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 애플과의 소송 결과에 따른 추가적인 비용 소요도 부담이다.

이 리스크 요인들을 감안하면 1분기 예상 영업이익 역시 9조2000억원(기존 9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수준에서 크게 개선되지 못할 것이란 판단이다.

송 연구원은 “2분기 이후 1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다시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나, 올해 애플과의 신제품 경쟁이 결코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확실한 실적 성장 모멘텀이 가시화되지 않는다면, 주가의 최저점을 논하기보다는 보수적인 대응이 더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에는 일회성 성과급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9조48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4분기 메모리 실적은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IM 수익성은 마케팅 비용 증가 및 중저가 스마트폰 증가로 전분기 대비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4분기 IM 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2.8% 줄어든 5조8000억원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디스플레이 실적 역시 패널가격 하락과 OLED 수요 정체로 전분기 대비 13.3% 감소한 8500억원으로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올 한해 중저가 스마트폰 비중 확대 및 애플, 중국 로컬 업체 등과의 경쟁 심화로 IM 수익성 둔화는 불가피하다”며 “올해 IM 영업이익은 23조원으로 전년 대비 9.0% 감소할 전망이다. 다만 반도체 부문이 메모리 호황 지속에 힙입어 타 부문 실적 둔화를 완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세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4분기 집행된 신경영 특별 보너스 비용이 7000억원으로 시장예상(3000억원) 대비 높은데다, 최근 환율 약세 및 스마트폰 성장 둔화 등의 요인을 감안하면 4분기 영업이익은 9조2700억원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그는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40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8%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IM부문 영업이익은 2013년 25조5000억원에서 24조5000억원으로 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디스플레이 부문도 실적 약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반도체 부문의 실적만 증가폭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7조3000억원에서 올해 10조9000억원으로 51% 성장이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그 원인이 펀더멘탈 이슈가 아닌 특별성과급과 환율 등 비영업적 이슈라는 점에서, 1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여 일회성 비용에 민감할 필요 없다는 의견도 있다.

최도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이 9조19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이는 특별성과급을 포함한 것으로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9조8000억원”이라며 “평균 환율이 전분기 대비 4.4% 하락하며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된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1분기 실적은 4분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던 일회성 비용과 판매촉진비가 감소돼 개선될 것”이라며 “특히 메모리 반도체는 독과점 진입으로 높은 수익률을 유지할 것이며, 모바일 부분도 합리적 비용관리로 수익성 방어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선태 NH농협증권 연구원도 “4분기 실적 부진은 주력 사업부의 경쟁력 둔화보다 성과급 지급, R&D 비용 증가 등 일회성 비용 증가 영향이 크다”며 “분기별 영업이익은 4분기를 저점으로 1분기부터는 비용절감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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