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중 어음부도율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어음부도율은 0.12%였다.
이는 10월(0.22%)보다 0.10%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올해 들어 평균 0.11%였던 부도율은 동양그룹과 STX그룹 기업어음(CP) 사태 직후인 9월 0.24%로 치솟았았고 10월에도 0.2%대를 유지했다.
지난달 부도율이 급락한 데는 두 그룹이 도산하기 전에 발행한 CP의 상당 부분이 부도 처리됐기 때문이다.
10월 5300억 원에 달하는 두 그룹의 어음부도액은 지난달 1060억 원으로 감소했다.
진수원 자본통계팀 과장은 “동양과 STX 그룹 소속 기업의 어음부도액이 크게 줄었다”면서 “두 그룹의 본사 소재지인 서울의 부도율 낙폭이 지방보다 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울의 어음교환액이 지방보다 9~10배 가량 많아, 서울 지역의 부도율 감소가 전체 수치를 낮추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고 덧붙였다.
서울의 부도율은 0.11%로 전월보다 0.11%포인트 하락했다. 지방은 전월과 같은 0.21%였다.
지난달 부도를 낸 법인과 개인사업자는 84개로 전월보다 17개가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28개)이 8개, 건설업(13개)이 4개, 서비스업(38개)이 2개 각각 줄었다. 농림어업, 광업, 전기·가스·수도 등 기타업종은 3개 감소한 5개였다.
지역별로는 서울(30개)이 10월보다 19개가 줄어든 반면 지방(54개)은 2개 늘었다.
새로 생긴 법인 수는 6112개로 전월보다 333개 감소했다.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95.5배로 전월(88.3배)보다 상승했다. 법인 1개가 부도날 때마다 새로운 법인 96개가 생겨났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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