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KDI가 발표한 ‘KDI 경제동향’에 따르면 지금의 경기상황을 말해주는 ‘동행지수’는 순환변동치가 기준치를 하회했으나 생산과 출하 모두 확대되면서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10월 서비스업생산은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광공업도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은 도소매업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광공업은 자동차 파업 종료에 따라 생산이 확대되면서 3.0% 증가했다.
이에따라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9월 73.4%보다 2.2% 포인트 상승한 75.6%를 기록했다.
10월중 생산자 출하는 내수와 수출 모두 확대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했다.
하지만 KDI는 동행지수 순화변동치가 여전히 기준을 밑돌고 있어 경제가 모두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민간소비는 주요 지표들이 개선되면서 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10월중 소매판매액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해 9월 -1.2%보다 2.8%포인트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승용차와 음식료품 등을 중심으로 내구재와 비내구재가 늘었다.
소비재생산 및 서비스업생산도 4.3%, 2.7% 각각 증가했고, 소비자심리지수는 9월 106보다 소폭 개선된 107을 기록하면서 향후 민간소비가 완만하게 개선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설비투자는 설비투자지수가 증가로 전환한 가운데 선행지표도 개선됐다.
10월중 설비투자지수는 9월 -9.1%에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4.2%로 급격히 반등했다.
부문별로는 기계류가 반도체 제조용 장비 증가로 7.0%, 운송장비는 42.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KDI는 선행지표인 국내기계수주도 전년동월보다 74.4%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설비투자 부진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고 예측됐다.
건설투자에서는 그동안 저조했던 건설수주가 큰폭의 증가로 전환하면서 오랜만에 밝게 웃었다.
10월중 건설기성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6.5% 증가했다. 건축은 18.1%, 토목은 14.4% 각각 늘었다.
건설수주는 47.1%의 증가율을 나타내며 지난해 2분기 이후 5분기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건설수주액은 2011년 95조3000억원, 2012년 86조8000억원에서 올들어 10월까지 54조9000억원에 불과해 여전히 낮을 것으로 우려된다.
건축허가면적과 건축착공면적은 5.9%와 15.3%로 상업용과 공업용의 실적 증가를 중심으로 9월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했으며 아파트 거래도 9월 25.7%에서 35.9%로 확대됐다.
11월 수출은 증가폭이 다소 축소됐으나 세계경제 회복세로 여건은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10월 증가율은 0.2%로 지난해 10월 2.7%보다 낮았으나 OECD 선행지수가 미국 100.8, 유로 100.7임을 감안할 때 선진국 중심의 수출 개선은 가능할 것으로 KDI는 내다봤다.
또한 수입은 주요 에너지자원을 중심으로 전월 5.2% 증가에서 -0.6%로 전환했고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0월 48억8000만 달러에 이어 48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10월 노동시장은 여성과 50대이상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늘어난 47만6000명을 기록했다. 여성은 28만9000명, 50대 이상은 47만9000명의 신규취업자를 양산하며 취업을 주도했다.
산업별로는 보건복지 및 도소매·음식숙박업을 중심으로 서비스업 취업자가 42만5000명으로 2.5% 늘었다.
10월 물가는 소비자물가가 0.9%로 여전히 1%를 밑돌았다.
서비스물가는 9월과 같은 1.1%의 상승률을 유지한 가운데 상품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폭이 축소되고 공업제품과 공공요금 가격 상승세가 확대되면서 9월 0.1%보다 높은 0.8%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KDI는 전기·수도·가스에 전기료 인상이 반영되면서 9월 3.4%보다 비교적 높은 4.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세가격과 함께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세가격은 9월보다 0.7%, 매매가격은 0.3% 올랐다.
11월 국내금융시장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한 불확실성으로 금리가 상승했다.
3년만기 국고채 및 회사채 수익률(AA-)은 10월대비 19bp, 18bp 상승한 3.01%, 3.43%를 기록했다.
국제금융시장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로 일부 국가의 장기금리가 상승했으나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미국과 일부 신흥국의 장기 국채금리는 상승했으나 금융시장의 변동성 지표들은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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