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서비스업의 기술혁신 수준이 제조업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KDI가 4일 발표한 보고서 ‘우리나라 서비스기업의 기술혁신’에 따르면 서비스업의 ‘혁신밀도’는 19.7%로 제조업 49.2%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혁신밀도’는 최근 3년간 기술혁신 활동을 수행한 기업의 비율을 말한다.
업종별로는 정보처리업이 44.7%, 연구개발업이 46.9%를 보였으나 영화·방송업은 27.5%에 불과했다.
KDI는 “제조업에 비해 서비스업의 혁신밀도가 낮은 것은 다른 OECD국가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그 격차는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크다”고 우려했다.
일례로 룩셈부르크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54%, 터키는 제조업 48%·서비스업 38%, 일본은 제조업 30%·서비스업 25%로 각각 나타났다.
선행연구의 서비스혁신 유형화를 적용한 결과에서도 혁신활동이 전반적으로 저조했다.
‘과학기술서비스’의 평균 혁신밀도는 60.1%로 제조업 평균 57.5%를 앞질렀으나 ‘기술자문’은 37.6%%, ‘기술이용자’ 26.3%, ‘인터랙티브/IT기반서비스’ 37.5%로 크게 못미쳤다.
보고서는 서비스부문의 혁신활동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서비스기업들의 연구개발에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 체제속에 정형화된 연구개발보다 넓은 관점에서 혁신을 정의함으로써 서비스기업의 혁신활동을 지원할 시스템을 확충하라는 것이다.
정책의 효율성 측면에서도 개별서비스 업종의 차별성에 근거한 정책 수단을 병렬적으로 도입하기 보다 중립적 혁신지원체계를 갖출 것을 당부했다.
김기완 KDI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혁신정책은 기술추동(어떤 일을 추진하기 위해 격려하는 것) 측면을 강조하는 특성이 있어 앞으로 서비스 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수요 측면의 정책수단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공공사회 서비스의 아웃소싱을 통해 시장을 활성화하거나 기업의 혁신조달을 활용하는 북유럽 사례를 참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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