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진출 기업 73% “올 노무비 10% 이상↑”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3-11-19 18:26:5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최근 중국 내 노무비(임금·사회보험·복리후생비 포함)가 크게 오르면서 중국에 진출한 국내기업 상당수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소득분배제도 개혁의 하나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도시·농촌주민 1인당 평균임금을 2배 인상한다는 목표로 최근 2년간 최저임금을 41% 이상 인상했다. 지난해 평균 20.2% 인상한데 이어 지난 9월 평균 18.0%까지 올렸다.


대한상의 베이징 사무소가 중국에 진출한 국내기업 201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중국진출 한국기업 노무환경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중국 내 노무비를 지난해와 비교하면 ‘10% 이상 늘었다’는 기업이 72.6%에 달했다. ‘20% 이상 상승했다’고 답한 기업도 14.4%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조사 결과 전년 대비 노무비가 ‘10% 이상 상승했다’는 기업이 75.6%에 달했다.


대한상의는 중국 내 노무비 상승 요인으로 “중국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정책, 중서부지역 등 지역균형 개발정책에 따른 동부연안지역의 저임금노동력 유출, 어려운 일을 기피하는 ‘빠링허우’(80后·80년 이후 출생한 중국의 외동아들)와 ‘지우링허우’(90后·90년대 이후 태어난 중국의 외동아들)세대 근로자 등장 때문”이라면서 “주거비 등 생활물가의 지속적인 상승 등으로 중국 내 급격한 노무비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급격한 노무비 상승은 기업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있었다. 노무비 상승이 경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물음에는 응답기업의 61.2%가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기업의 5.5%는 ‘경쟁력을 거의 상실했다’고 했다.


이직률 증가에 따른 어려움도 적잖다. 최근 1년간 이직률을 조사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47.8%의 기업들이 ‘10% 이상’이라고 답했다. 이중 21.9%는 ‘이직률이 20% 이상, 즉 지난 한해 직원 5명 중 1명이 이직했다’고 했다.


노무비 상승에 따른 대응방안으로 기업들은 ‘품질개선 등 내수확대’(53.2%)를 가장 많이 꼽았다. ‘자동화 등 생산시스템 개선’(42.2%), ‘현지인 고용확대 등 인력구조 조정’(26.6%), ‘제품단가 인상으로 수익성 개선’(22.5%)등의 답변이 뒤따랐다.


오천수 대한상의 북경사무소장은 “임금인상으로 중국 내 구매력이 상승할 수 있다”며 “중국 소비자의 특성과 구매심리 변화에 부응하는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노무비 부담을 상쇄할 수 있는 기술혁신과 판매확대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 인사관리 시스템 개선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시스 뉴시스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