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부터 고학력 여성이 늘어나면서 고용시장을 비롯해 우리 사회 전반에 커다란 변화가 있었다. 이는 혼인 및 출생아 수 변화에도 영향을 미쳤다.
통계청은 20년 간(1990~2010년) 가족 및 개인의 생애주기별 주요 특성 및 변화양상을 담은 ‘생애주기별 주요 특성 및 변화 분석’ 보고서를 18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태어난 인구일수록 대졸 이상 학력자 비중은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폭은 남성보다 여성이 더 뚜렷했다. 특히, 70년대 출생한 여성의 대졸 이상 비중은 비약적으로 늘어났다.
1971~1975년생 여성들의 대졸 이상 비중은 20~24세 19.9%에서 25~29세 40.4%, 30~34세 47.1%으로 급증했다. 또 1976~1980년생 여성들의 대졸 이상 비중은 20~24세 27.0%, 25~29세 59.1%, 30~34세 61.4%로 더 커졌다.
1970년생부터 여성의 교육수준이 높아지면서 고졸 이하 여성의 높은 고용률은 사라졌다. 1966~1970년생 여성은 고졸 이하 학력자 고용률이 대졸여성보다 높았던 반면, 1970년생부터 이러한 경향은 사라졌다.
1966~1970년생 여성의 교육수준별 고용률은 중학교(63.5%), 고등학교(62.4%), 대학교(58.4%), 대학원(75.9%)였다. 하지만 1976~1980년생 여성은 중학교(42.6%), 고등학교(48.4%), 대학교(58.7%), 대학원(71.0%)으로 바꼈다.
또 여성은 노동시장 진입 이후 출산·육아 등으로 인한 경력단절의 함몰지점이 발견됐다. 반면, 남성은 노동시장 진입 이후 꾸준히 높은 고용률을 유지했다.
1971~1975년생 여성은 20대 전반에 53.7%였던 고용률이 20대 후반에 46.5%, 30대 전반 38.7%로 감소했다가 30대 후반에 55.2%로 다시 상승하는 ‘M자 패턴’을 보였다.
하지만 여성의 사회진출 등으로 미혼률이 높아졌고, 이에 따라 출생아 수도 감소했다. 특히 1970년대 이후 태어난 인구의 미혼율은 크게 증가했다.
1956~1960년생 여성의 30~34세 도달 시 미혼율이 5.3%에 불과했으나 1966~1970년생 여성은 10.5%, 1976~1980년생 여성은 29.1%로 미혼율이 크게 증가했다.
혼인지연 및 출산율 저하로 평균 출생아 수도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2000년 2.5명에서 2005년 2.43명, 2010년 2.38명으로 계속 줄었다.
2000년 기준 기혼여성 평균 출생아 수는 30세 1.5명, 40세 2.0명, 50세 2.6명, 60세 3.7명에서 2010년 30세 1.2명, 40세 1.9명, 50세 2.0명, 60세 2.6명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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