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종전 경제성장률 전망 유지"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3-11-14 17: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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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흑자 환율효과 아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종전의 성장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혀 정부의 경기 인식과 달리했다.


김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전체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오석 기획재정부 장관이 언급한 '저성장 우려'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해가면서도 "현재로선 성장 전망에 변함이 없다"라고 밝혔다.


전날 현 장관은 경제민생활성화 대책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우리 경제가) 성장 궤도로 오르느냐, 반짝 회복 후 다시 저성장의 늪에 빠지느냐하는 중대한 분수령에 놓여 있다"고 경고했다.


김 총재는 10월 설비투자는 플러스(+)로 돌아서고, 마이너스(-) GDP 갭은 내년 중 사라질 것으로 봤다.


그는 "설비투자가 추세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하긴 힘들다"면서도 "대개 기업들이 4분기가 되면 올해 전망치를 시행하려는 측면이 있어 10월에는 전월의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하고, 그 폭도 적진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내년 3.8% 성장을 예상하는데, 하반기에는 마이너스 GDP 갭이 어느 정도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앞으로의 성장궤도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동산시장 침체도 벗어날 조짐을 보인다는 게 김 총재의 진단이다.


그는 "최근 중소형 저가 주택을 중심으로 구매 수요가 일어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9월 1조1000억 원, 10월 2조1000억 원 늘었다"면서 "(주택구매 수요 증가가) 얼마나 지속될 지는 판단하지 않지만, 오랫동안 침체돼 있던 주택시장이 최근 세법개정과 더불어 어느정도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조짐이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최근의 경상수지 흑자가 원화 저평가에 의한 것이란 분석은 부적절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최근의 경상수지 흑자는 대부분 신흥경제권에서 들어온 것으로, 환율 저평가에 의해 흑자가 난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미국·유럽·일본에 비해서는 경상 적자"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환율과 같은 가격 효과로 흑자가 났다면 모든 산업에 다 적용돼야 하는데, 반도체·휴대전화 등 특정 부문에 쏠려있다"면서 "비가격적 경쟁력을 갖춘 측면이 많은데다 높은 석유와 원자재 수입비율도 흑자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일방적으로 하나만 택해 얘기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현재의 환율 수준에 대해서는 "시장과 괴리가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각 나라마다 통화정책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이유는 각 나라가 처한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봤다. 또 한은은 우리 금융시장이 인도네시아·인도 등과 같이 금리를 바꾼 신흥경제권과는 달라서 현 수준(2.5%)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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